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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위험과 루머

BrandingLab 2017. 3. 7. 21:10

유전자변형식품, 식량난 해소의 '단비'일까 생태계 파괴의 '재앙'일까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상업화된 지 올해로 20년을 맞았다. 1996년 처음으로 GMO가 상업화된 이래 가파르게 성장했다. 현재 우리 식탁에서 자주 보는 콩, 옥수수 등은 대부분 GMO다. GMO가 지구 식량난을 해소하는 '단비'가 될 것이란 주장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또 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박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이처럼 GMO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생명과학 전문가들조차 입장이 서로 다르다. 한 쪽에서는 "GMO는 20년 동안 인류가 먹어왔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GMO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알 수 없고 안전성 부분에 있어 정밀한 검사와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반박하는 입장도 있다.

 

GMO 상업화 이후 지난 20년 동안 가장 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보인 곳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다. 미국은 전반적으로 표시의무에 반대하는 흐름이 강한 반면, 유럽연합은 지난해 EU 28개 회원국 중 19개국이 GMO 작물 재배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처럼 GMO 재배 자체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만큼 반대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2015년 우리나라에 수입 승인된 식용·농업용 GMO는 약 1024만 톤(농업용 79%, 식용 21%)으로 23억6000만 달러 규모를 보였는데, 이는 2014년에 비해 약 5%(58만 톤) 감소한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는 GMO 표시의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점이다. 대형마트 등에 유통되고 있는 콩과 옥수수 제품 중 GMO가 많지만, 표시제도는 의무화되지 않고 있다. 안전성 문제를 논할 때 '있다 없다'를 떠나 이 제품이 GMO로 만들었다는 표시는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지만,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18종의 GMO 중 표시의무를 7종에 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하는 한살림연합은 "GMO 표시의무에 대한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지난 2016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공지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공고했다. 정부가 기존 식품위생법상 검사대상 품목으로 정한 7가지 작물 외에 나머지 11종에 대해서도 표시의무를 면제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그러나 한살림연합 측은 7종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18종을 모두를 표시할 수 있게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표시의무를 강화하고 선택은 소비자가 하자는 주장이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온라인에서 거론된 GMO관련 콘텐츠 85,276건을 분석해 보면 <그림 1>과 같은 연관어 맵을 그릴 수 있다.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식품, 수입, 유전자, 달걀, 몬산토의 순이다. 연관어들은 제품이나 그 속성에 관한 것들이 많았는데 심리(감정)적인 것들 또한 많다. 

 

<그림 1> GMO연관어 맵(피알원, 2013.6~2016.5)

 

히 2016년도 자료를 분석해 보면 <그림 3>처럼 예상치 못하게 인물로는 박근혜, 정동영, 오마바의 순이다. 박근혜대통령의 부정적인 가쉽에 GMO에 관한 루머가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관으로는 몬사토, 농촌진흥청, 삼성의 순이다. 관련이 별로 없어 보이는 삼성이 3위인 것 또한 의외이다. 이는 삼성관련 루머가 많이 전파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라북도가 2015년 말 에너지산업 대신 바이오식품 뷰티, 화학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새만금투자를 삼성그룹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라 당초 새만금으로 들어설 종자산업단지 영입 1순위 기업으로 거론되던 몬산토, 그리고 삼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단위 유전자조작농산물 개발단지가 기어코 현실화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와 같은 루머의 영향 때문이었다. 

 

 

<그림 2> 가장 많은 연관어 15개의 속성 

 

<그림 3> 2016년 주제어별 연관어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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