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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소셜 데이터와 재난지원금 (우리나라편) 포스트에서 소셜데이터상에 드러난 1차긴급재난지원금 사용실태에 대해 분석했었다. 분석을 통해 우리는 국민들이 재난지원금을 우선적으로 생활비로 사용하되 굳어진 본인의 자금은 여윳돈. 즉 +a 금이 되어 평소에 사고 싶었던 전자기기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재난지원금 소비효과 전체를 평가할 때는 지원금 사용내역 외에도 추가로 증가한 소비 품목도 고려해야 하며, 소비자의 소셜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큰 가이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는 재난지원금 소비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해외로 더 연장해 보고자 했다. 과연 우리와 유사한 시기에 국가재난지원금을 다른 국가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고 소비하고자 했을까? 영미권 최대 커뮤..
두 가지 유형의 여행객들이 존재 위치정보에서 파리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듯이 인스타그램에 태그된 관광명소 TOP 10역시 파리 관광지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3위 니스, 5위 몽상미쉘, 10위 툴루즈를 제외하고 모든 태그들이 파리 중심의 관광지들이다. 관광지 태그 분석이라는 정량적 분류기준을 가지고 데이터를 이해해보니, 방문자들의 사진이 두 곳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직감이 문득 들었다. 따라서 파리 지역과 이외 지역의 사진들의 사진들을 정성적으로 분석해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존재했다. 파리 중심의 사진들은 우선 랜드마크가 태그되어 있었고, 스냅사진이나 사용자들이 직접 출현하는 이미지들이 다수다. 이에 따라 Instagrammable한 여행 경험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
이번 소셜 데이터 이슈 인사이트 주제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럽 여행지인 프랑스로 선정하였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판데믹 때문에 어디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 무척이나 답답하지만, 이슈 인사이트 속에서라도 여행을 떠나보자 언급량에 영향을 끼치는 네 가지 요인 이번 조사에서는 2016년부터 현재 시점까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구글트렌드에서 "프랑스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언급량의 추이를 분석해보았는데 크게 네 가지정도가 언급량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가 존재했다. 첫번째는, 세계적 규모의 축제가 열릴 때 두번째는, 프랑스와 관련된 여행정보가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나 공중파 채널에서 소개되었을 때 세번째는, LG V50S 캠페인 ( YOUTUBE + TVCF ) 진행 결과 네번째는, 코로나 바이러..
메시지 측면성 전략 설득하려는 사람은 긍정적 측면만 이야기할 것인지, 부정적 측면도 함께 이야기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기업에 유리한 주장만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전략은 메시지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메시지 측면성(sidedness)에 대한 메타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정보와 부정적인 정보를 모두 담은 양면적 메시지가 긍정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일면적 메시지에 비해 설득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Allen, 1991). 하지만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메시지의 주효과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관여도(Chebat & Picard, 1985; Eisend, 2013; Hastak & Park, 1990; Lim, 2011), 지식수준(..
기업(corporation)은 무엇이라고 배우셨거나,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영리 활동 조직’, ‘이윤 추구 집단’ 정도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초록창 검색결과로 나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서도 기업(企業)은 ‘영리(營利)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을 ‘이해관계자에 헌신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면 어떨까요? 기업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같은 비영리조직의 주장이라고 여겨지실까요? 위 내용은 애플, 코카콜라, 맥킨지 등 우리도 잘 알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의하고 각자 직접 서명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 BRT)의 새로운 선언입니다. Business Roun..
얼마전 2020년도 4차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앞두고,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가 뜨거운 감자였다. 집권여당 내부에서도 현 당대표 이낙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해서 설왕설래한 바 있어 더욱이 온 국민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는 토픽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소셜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본 자료는 소셜데이터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한 것으로서 표본이 모집단을 충분히 대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함 디시, 인벤, 뽐뿌, 트위터에서 Keyword : "재난지원금으로" 수집한 소셜 데이터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키워드 [ "재난지원금으로" ] 라는 검색어로 검색되는 모든 정보들을 R로 수집하였고, "재..
지난 포스팅 이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에 대한 몇몇 궁금증과 소개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EIU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최고 권위 경제지 중 하나인 ‘이코노미스트’를 발간하는 ‘이코노미스트 그룹(The Economist Group)’의 전문 조사 분석 부문(the research and analysis division)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브랜딩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열독에 감사드리며, 최근 전지구적인 팬데믹, COVID-19와 관련된 EIU 발행물들 중 눈에 띈 몇 가지를 뽑아 나눠봅니다. 디지털 교역 과세 (Taxing digital trade) 1998년 WTO 합의 이후 매회 연장되어온 전자적 ..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이 던져주는 메시지들을 통해 설득의 힘과 기술을 검토해 볼 때 먼저 만나는 것은 로고스(logos)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결정할 때 합리적인 이치로 설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원래 log는 통나무를 의미한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옛사람들은 통나무에 글자를 새겨 넣었다. 여기서 비롯된 말인 ‘logos’는 ‘글, 논리’를 지칭하는데 ‘상대방에게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기 위한 논리’를 일컫는다. 문간에 발 들여놓기 전략 논리에 따라 상대를 설득하고자 메시지를 구성할 때 핵심내용을 언제 제시하느냐에 따라 설득효과가 달라진다. 초두효과(첫인상 효과라고도 함)는 첫 부분에 오는 내용이 가장 설득적이라고 보는 것이고 최신효과는 가장 최근에 본 것이 효과..
두 사람의 선각자 이야기로 시작을 하겠다. 1980년대 언론홍보 실무자로 일하던 시절, 그를 알게 되고 내가 느낀 감정은 ‘가슴 뛰는 신세계’였다. 에드워드 버네이즈(Edward L. Bernays)는 PR을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설득(Scientific Persuasion)’이라고 정의했다. 사람, 동의, 과학, 설득. 그는 성공적인 PR프로젝트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넓은 생각(Big Think)’과 ‘여론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세밀하고 꼼꼼한 준비와 방법(Crystallizing)’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빅 싱크와 크리스털라이징. 버네이즈가 제시한 멋진 신세계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그 당시 우리는 보도자료와 기자인맥이라는 2개의 무기만 들고 PR전선에 나서던 기형적이고 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