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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속에 보이고 읽히는 것은? 슬슬 하늘길이 다시 열리고, 뜨고 내리는 비행기 편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만기 연장된 마일리지든, 모아둔 저축 혹은 리볼빙 카드로든, 어서 티켓팅을 하고 싶은 분이 많으실 겁니다. 그렇다면(?) 항공사 광고 사진 하나 보며, 간단한 퀴즈로 오늘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요? Q. 사진에서 눈길을 끄는 것,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앗, 영어다!;;; OMG, No English… 2) 델타항공 Delta Air Lines 3) 매력적인 모델 Wow, who’s that? 4) 델타 컴포트 플러스 DELTA COMFORT+ 5) 의수 Prosthesis / Prosthetic hand 혹시 1)부터 4)까지는 끄덕끄덕하시다가, 5)를 보시고는, ‘응?..
공허한 메아리가 된 220년 전통기업 ‘듀폰’의 슬로건 "듀폰은 화학 발전을 위해 화학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 만듭니다. 모두가 편안한 삶을 행복하고 길게 누리도록요. ‘화학으로 더 나은 삶을’이란 말은 단순히 듀폰의 슬로건이 아니라 우리의 DNA입니다" 20년을 끌어온 세계적 화학기업 듀폰사의 화학물질 ‘PFOA 유해성 집단소송’ 사태를 다룬 영화 ‘다크 워터스’에 나온 듀폰측 법정 발언중 일부이다. 듀폰의 슬로건은 결국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2017년 듀폰은 3,535건의 단체소송에 대해 총 6억7천만 달러를 배상하게 된다. 2015년 해당 화학물질은 사용금지 되었으나 워낙 전세계적으로 테프론 제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된 이후라 소송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시가총액 50조원 규모의 글로벌 화..
내가 산 옷의 40%는 한 번도 입은적이 없다고?! ‘비싼 것’들은 뭔가 그 ‘껍데기 때깔’부터 달라 눈과 손을 즐겁게 합니다…만, 그 껍데기만 만드는데 들어갈 노력과 자원, 그 과정과 이후의 폐기물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어마무시 하지요. 기간 한정, 쿠폰 제공 등을 미끼로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마켓을 통해 매일매일 엄청나게 팔려나가는 값싼 이월상품의 옷들을 보면, 아무리 악성 재고라지만 ‘이렇게 싸게 팔아도 되나?’ 싶은 마음과 함께, 그래도 면이나 모와 같은 천연 소재인지, 폴리에스터나 아크릴 같은 합성 소재인지, 혼방이면 무엇이 어느 정도 비율로 섞인 것인지에 대한 ‘섬유 등 재질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부실해도 되나?’ 또 받아본 다음에는, 아마존(amazon)이나 몇몇 곳에서 보내온 것은 ..
플라스틱은 지구 전체 폐기물의 10%를 차지하고, 미생물에 의해서도 분해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밑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도 쌓이고 있다는 ‘사실’과 ‘문제’들은, 우리 블로그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곳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어디서 누군가는 이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고, 또 해야 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방향성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들의 인플루언서’ 입니다.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저희 게시물 이후, 실제로 역시 아직 미약하지만 제조업체가 직접 즉석밥 용기들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방안이 나오는 것들을 보며, 우리의 가치와 방향성에 대한 의의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이런 맥락으로 이번 포스트에서는 ‘식(食)’에 앞서는 ‘의(依)’,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