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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트렌드 & 사례연구

춤추는 ESG, 춤추게 하는 ESG

BrandingLab 2022. 8. 9. 11:47

# 우리를 춤추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죠. 우리를 춤추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것들을 떠올 릴 수 있겠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음악’일 것입니다.

 

최근 ‘음악(예술)’과 ‘행동(실천)’이 정말 필요한 곳에서 매우 적절히 결합된 사례를 보며, ‘춤추는 ESG’와 ‘춤추게 하는 ESG’에 대한 기획을 나누었고, 그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고자 합니다.

 

 

# 우크라이나 폐허 속의 레이브(rave) 파티

포격과 포화가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키이브(키예프; Kyiv)에서 레이브 파티들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레이브 파티는 음악과 춤이 있는 단순한 댄스 파티가 아니라, 음악과 춤과 함께 전쟁으로 파손된 집들을 치우고 재정비하는 파티입니다.

 

 

클린-업 레이브 clean-up raves

 

"그냥 움직이면서 음악을 느껴. You just move and feel the music.”

"집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수리하고 있다고 생각해. it’s also repairing ourselves.”

"이전에는 사람들이 우울하고 감정 없는 곳을 걸었다면, 이건 전쟁을 잠시 잊고 기쁨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지. Before that, people would walk around gloomy, emotionless, and this helps them to forget the war a bit and feel some joy.”

"그냥 일하는 것은 꽤 지루해. 이렇게 하면 춤도 좀 출 수 있잖아.It’s quite boring to just work. This way, you may dance a bit too.”

 

 

머리 쓰는 학습과 일의 집중을 돕는 백색 소음과 같은 클래식이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부터 단순작업의 지루함을 덜고 파이팅 넘치게 해주는 이른바 ‘노동요’의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좁은 의미에서 ‘예술’은 ‘노동’대비되는 것으로, ‘무쓸모의 쓸모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장은 먹고 사는데 쓸모가 없는 것 같아도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도 예술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전쟁 속 우크라이나에서도 예술과 음악은 위로가, 에너지가 될 수 있고, 불안과 공포, 절망 속에서도 온 몸과 마음으로 감정을 느끼고 발산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자유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 에너지와 자유함은 이들이 미래를 위한 무언가를 할 수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대단히 철학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저 멀리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레이브 파티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몇몇 시사점과 당장 활용할 수 있을 몇 가지 응용 사례들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 해비타트 레이브는 어때요?

‘아르바이트’, ‘학생회’, ‘배낭여행’ 등등에 이어 최근 ‘자소서(자기소개서)’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 중에 ‘해비타트’ 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거, 환경, 서식지’ 라는 뜻의 영어단어 ‘해비타트(habitat)’는, 우리 나라에서는 단체명이자 ‘주거 구호, 집 짓기/집 고치기 자원 활동’의 대명사로 많이 쓰이고 있지요.  그간의 해비타트 유행은 ‘봉사활동 시간’부터 ‘스펙 만들기’, 또 이른바 ‘그림 좀 나오는 홍보 활동’이라는 개인과 기업 각자의 요구가 적절히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몇 년 간 많은 활동들이 미뤄 지기도 했지만 점차 재개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다시 시작될 해비타트 활동에 좀 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보면 어떨까요?

 

 

해비타트에 레이브 파티를 결합시켜보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레이브에 관심있거나 해비타트에 관심있는 학생이나 동아리 차원에서도 어렵지 않게 행사를 기획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기획된 기존의 해비타트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것보다, 새로운 해비타트를 기획했다는 것이 좀 더 ‘자소서’에서 부각시킬 수 있는 ‘스펙’이 되지 않을까요? NPO 등 단체나 주관 기업에게는 참여자 모집에 대한 유인책부터 보도자료에까지 꽤 괜찮은 ‘꺼리’가 될 것이고요.

 

이 두 가지를 결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까요?

 

의미 있고 보람 있지만, 지루하고 힘들 수 있는 해비타트 활동 속에 음악은 노동요 그 이상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소음발생 등으로 인한 주변 피해가 우려된다면, 한때 센세이서녈 했던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의 형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공통적으로 전송되는 음악을 각자의 헤드폰이나 이어팟 등을 통해 ‘따로 또 같이’ 즐기면서 활동하는 것이지요.

 

 

# 플로깅 레이브는요?

 레이브 파티는 바로 지난 저희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역시 매우 유행하고 있는 플로깅(plogging) 및  비치코밍(Beachcombing)과도 결합 가능합니다. 청소와 미화의 바닷가 등 열린 공간을, 야외에서의 레이브 파티 공간처럼 흥겨운 장소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역시 조깅코스와 같이 길게 이어지는 경로나, 소음공해 유발 우려가 있다면, 여기서도 헤드폰이나 이어팟 등을 통해 음악을 나눌 수 있겠지요.

 

 

# 레이브 파티 정신과 ESG 마음가짐

 레이브 파티의 정신으로 ‘P.L.U.R’을 꼽는다고 합니다. 평화(Peace), 사랑(Love), 합일(Unity), 존중(Respect)의 약자라네요.

 

레이브 파티의 궁극적인 목적은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식함으로써 공동체와 함께 하나의 유기체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하는 이라는데, 뭔가 ESG,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통하는 바가 많다고 느껴 지지 않으신 가요?


레이브 파티의 순기능과 가능성은 비단 우크라이나의 사례나 이번 포스팅의 몇몇가지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레이브 파티의 정신과 ESG의 마음가짐을 연결한 많은 아이디어, 행동과 실천의 방안들이 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사랑, 사회의 평화, 거버넌스대한 존중을 레이브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개념 ‘넛지(nudge)’. 클린업 레이브, 해비타트 레이브, 플로깅 레이브는 춤추며 하는 좋은 이고, 레이브는 집짓기와 청소의 넛지 방법론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ESG춤추게 하는 투자자, 소비자, 조직원, 기업, 정부 등등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넛지, 투자자, 소비자, 조직원, 기업, 정부 등등 이해관계자들(stakeholder)춤추게 하는 ESG 넛지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함께 계속 찾아보고 고민할 꺼리입니다.

 

파뤼~, 파뤼~, ESG 파뤼~!!!

PARTY~, PARTY~, ESG PARTY~!!!

 

 

※ 이미지, 인용문 출처: 링크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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