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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향한 - 패션 테러리스트 vs. 액티비스트 (2)

BrandingLab 2022. 4. 1. 14:46

내가 산 옷의 40%는 한 번도 입은적이 없다고?!

‘비싼 것’들은 뭔가 그 ‘껍데기 때깔’부터 달라 눈과 손을 즐겁게 합니다…만, 그 껍데기만 만드는데 들어갈 노력과 자원, 그 과정과 이후의 폐기물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도 어마무시 하지요.

 

기간 한정, 쿠폰 제공 등을 미끼로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온라인 마켓을 통해 매일매일 엄청나게 팔려나가는 값싼 이월상품의 옷들을 보면, 아무리 악성 재고라지만 ‘이렇게 싸게 팔아도 되나?’ 싶은 마음과 함께, 그래도 면이나 모와 같은 천연 소재인지, 폴리에스터나 아크릴 같은 합성 소재인지, 혼방이면 무엇이 어느 정도 비율로 섞인 것인지에 대한 ‘섬유 등 재질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부실해도 되나?’

 

 

또 받아본 다음에는, 아마존(amazon)이나 몇몇 곳에서 보내온 것은 다 종이나 재활용이던데, 우리 나라에서는 분리수거와 재활용도 어렵게 떨어지지 않는 택배 스티커가 붙은 ‘비닐 포장 봉지과 역시 비닐 소재 박스 테이프를 계속 써야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매번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싸다고 사서는, 포장도 뜯고 다시 쌓이는 것의 반복도… 혼자만의 안비밀은 아니겠…?!;;;)

 

 

 

 

평균의 오류일 수 있지만 구매하는 옷 한 벌 당 착용 횟수는 7번에 불과하며, 40%는 한번도 입어지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40%! 역시 혼자만의 비밀이 아니었;;; lol)

 

DW Documentary, The truth behind fast fashion - Are fashion retailers honest with their customers? KBS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구는 없다

 

 

버려진 옷들이 지구를 아프게 해...

그렇게 우리 나라 ‘중고 의류(라고 쓰고 ‘의류 쓰레기’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는…;;;)’ 수출업체에 매일 접수되는 양만 약 4,000톤!

이 중 5%만이 이른바 ‘빈티지/구제’로 다시 유통되어 재활용의 길을 찾고, 15%는 쓰레기로 분류되고, 나머지 80%는 ‘수출’되는데,

그 규모는 우리의 경제 수준에 매우 걸맞게도 당당히(?!) 세계 5위라고 합니다.

 

 

 

 

 

 

x 2,000…

 

 

 

 

트럭 4,000대! 분량이 매일매일!그려봅시다.

(‘아… 우리 나라 1트럭 판매량이 자동차 판매 수위권에 드는 것은 때문이었;;; ㅠㅠ’)

 

 

상대적 천연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고가의 명품과 매스티지는 소각과 매립으로, 상대적으로 합성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저가의 SPA 등 패스트패션은 대량 생산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기후위기에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기후 위기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반면, 또 동시에 이를 위해서는 개인보다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지구야-, 미안해-, 나도 어쩔 없는 한국 사람인가봐…?! ㅠㅠ”)

 

 

 

지구 뿌시는 패션 말고 지구 살리는 패션으로!

멋쟁이 패피(fashion people)와 패션 테러리스트 중 어느 쪽에 가까우신지요? 내가 먹는 것 뿐만 입는 것으로, 무엇을 어떻게 사서 입는가가 바로 나를 정의하고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뭘 어떻게 입을까?’에 대한 고민 더 깊고 넓게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프랑스와 같은 순환 경제와 쓰레기 폐기물 금지법이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에도 생기는지,
 
버버리와 리치몬드는 어떤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가는지, 나이키와 삼성물산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사고 싶은 내 스타일의 섬유와 소재는 무엇인지, 계속 한번 살펴봅니다.

 

지구를 향한 패션 ‘테러리스트’와 ‘액티비스트’ 우리는 어느 쪽에 어떤 식으로 가담하고 있을까요. 어느 편이 되고 싶으신가요?

 

 

 

 

*이미지 / 인용문 출처: 링크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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