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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트렌드 & 사례연구

기업의 목적에 대한 정의가 달라졌다.

BrandingLab 2020. 9. 17. 11:00

기업(corporation) 무엇이라고 배우셨거나,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영리 활동 조직’, ‘이윤 추구 집단정도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초록창 검색결과로 나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의에서도

기업(企業) 영리(營利)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을 이해관계자에 헌신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면 어떨까요?

기업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같은 비영리조직의 주장이라고 여겨지실까요?

 

내용은 애플, 코카콜라, 맥킨지 우리도 알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의하고 각자 직접 서명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 BRT) 새로운 선언입니다.

 

Business Roundtable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이하 BRT)은 미국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의 협의체로,

건전한 공공정책을 통해 모든 미국인들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주요 선도 기업 CEO들의 협의회정도로 옮겨볼 있겠습니다.

 

BRT 속한 기업들의 연간 고용 인원은 1,500만명, 제공하는 헬스케어와 연금 대상은 가족들을 포함해 ,

자선 활동 규모는 80 달러(거의 10조원),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 1,470 달러(150조원 이상),

중소기업에 일으키는 매출이 4,880 달러 이상(500조원 이상) 주주배당액이 2960 달러(300조원 이상)이라니…!

기업 CEO들이 모두 원탁(roundtable) 앉는 것이 실제로 가능하기는 할까 싶은 실로 천조국’ 기업들의 모임에 걸맞는 엄청난

규모지요.

 

Statement on the Purpose of a Corporation

그리고 국내 언론에서는 거의 다루어지지 않았지만 1 전인 지난 2019 8,

BRT에서는 기업 목적에 대한 성명(Statement on the Purpose of a Corporation) 새로 공표했습니다.

 

BRT의 주요멤버들. 앞줄 왼쪽부터 액센추어 노스 아메리카의 줄리 스위트,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애플의 팀 쿡, 오스틴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의 로버트 스미스, 뒷줄 왼쪽부터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제너럴모터스의 메리 배라, 블랙록의 래리 핑크. <뉴욕 타임스>

 

‘주주 중심(Shareholder Primacy)’에서 벗어나 ‘모든 이해 관계자에 대한 헌신(Commitment to All Stakeholders)’으로 업데이트된 선언 아래와 같은 주요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사항들에 헌신한다고 합니다.

 

  • 고객들에게 가치를 전달함.
    Delivering value to our customers.
    We will further the tradition of American companies leading the way in meeting or exceeding customer expectations.

  • 직원들에게 투자함.
    Investing in our employees.
    This starts with compensating them fairly and providing important benefits. It also includes supporting them through training and education that help develop new skills for a rapidly changing world. We foster diversity and inclusion, dignity and respect.

  • 납품업체들과 공정하고 윤리적으로 거래함.
    Dealing fairly and ethically with our suppliers.
    We are dedicated to serving as good partners to the other companies, large and small, that help us meet our missions.

  • 우리가 속한 지역사회를 지원함.
    Supporting the communities in which we work
    . We respect the people in our communities and protect the environment by embracing sustainable practices across our businesses.

  •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 가치를 창출함.
    Generating long-term value for shareholders, who provide the capital that allows companies to invest, grow and innovate.
    We are committed to transparency and effective engagement with shareholders.

 

게시된 선언문 아래에는 우리에게도 매우 익숙한 아마존(AMAZON), 애플(APPLE)부터 제록스(XEROX) 쓰리엠(3M)등을 포함하여

알파벳 순으로 나열된 181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서명을 찾아볼 있습니다.

 

 

주주(shareholder)에서 이해관계자(stakeholder) 사실 새로울 없는 담론일 있습니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온갖 좋은 얘기의 신조(CREDO) 공표하고 있다는 등에서 이것은 그저

공허한 미사여구(Empty Rhetoric)’ 있다는 의견이 하버드비즈니리뷰(Harvard Business Review; HBR) 실리기도 했지요.

 

그러나 기업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소식임에 분명합니다.

1997 이후 22 동안 줄곧 '기업은 주주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밝혀온 BRT가 고객, 내부직원, 지역사회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을

주주와 나란히 언급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이를 두고 주요한 철학적 전환 이루게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단순히 처음부터 끝까지 막연하게 모두 논하기보다는 BRT 선언과 같이 고객, 직원, 거래처, 지역사회, 주주 등과

같은 방식으로 적절히 구분하고 확장시켜 나가는 것도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좋은 방법 됩니다.

지속가능 비즈니스 모델과 PR

그런데 BRT 새로운 선언을 살펴 보다 보니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듭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과정 (PRSA, 미국PR협회)’이라는

PR 정의를 다시금 돌이켜 보게 되네요.

 

이윤추구가 최대 가치인 기업 둘러싼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는 유독 공허한 이야기처럼 들리던 ‘Public Responsibility’ 대한 주장이

미국식 주주 자본주의의 수혜자로 꼽혀온 대기업 CEO들의 입에서 선언된다고 하니 변화가 아닐 없습니다.

 

더불어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 대해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PR영역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데에도 영향이 것이라 예상되네요.

 

 

성명이 발표된 직후, 구체적인 행동계획의 결여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BRT 홈페이지에는 1년전 선언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기업별 적용 사례들이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러한 실천을 나가고,

경영철학의 변화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자리잡는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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