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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데이터와 재난지원금 (미국편) ②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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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데이터와 재난지원금 (미국편) ②

BrandingLab 2020. 9. 24. 13:47

지난 소셜 데이터와 재난지원금 (우리나라편) 포스트에서 소셜데이터상에 드러난 

1차긴급재난지원금 사용실태에 대해 분석했었다.

 

분석을 통해 우리는 국민들이 재난지원금을

우선적으로 생활비로 사용하되 굳어진 본인의 자금은 여윳돈.

+a 금이 되어 평소에 사고 싶었던 전자기기 상품을 주로 구매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더불어, 재난지원금 소비효과 전체를 평가할 때는

지원금 사용내역 외에도 추가로 증가한 소비 품목도 고려해야 하며,

소비자의 소셜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큰 가이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는 재난지원금 소비효과에 대한 궁금증을 해외로 더 연장해 보고자 했다.

 

과연 우리와 유사한 시기에 국가재난지원금을 

다른 국가 국민은 어떻게 바라보고 소비하고자 했을까?

 

 

 

영미권 최대 커뮤니티 레딧(Reddit)과 해외 트위터에 지역설정과 해시태그를 통해 소셜데이터를 수집했다.

** 레딧(Reddit)이란 우리나라의 디씨인사이드, 뽐뿌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포털처럼 통합되어 있는 사이트임

 

수집 기간 : 2020.02.01 ~ 2020.09.16 / 수집량 : 13,287  

수집 방법 : 탑바텀 방식으로 온톨로지를 구성하였고,
[bought + stimulus check] , [
stimulus check spent ], [ stimuls check + to ], [ with stimulus check ]
와 같은 키워드를 통해 정보를 수집.

분석 방법 : 사전구성을 통해 유사개념들을 상대적으로 많은 개념의 단어로 구성하여 분석함. 10회 미만으로 언급된 키워드는 워드클라우드에 제시하지 않음 

 

미국 재난지원금, 대부분 저축과 대출상환에 써

 

미국에서는 지난 3월 말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통과시킨 22,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시행되어 성인에게 최대 1,200달러(143만원)을 지급하였다.

 

하지만 그 결과는 소비진작이라는 목적과 사뭇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83일 민간 싱크탱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급된 지원금의 40%가량만 실제 소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60% 가량이 저축과 대출상환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글로벌체크] 미국민은 재난지원금 어디에 썼을까

아마존 물류터미널 전경 /AP연합뉴스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해 막대한 현금을 지급했지만, 소비진작 효과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www.sedaily.com

 

이러한 분석은 소셜데이터 상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의 레딧과 트위터 언급 분석결과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저축과 대출상환 등의 키워드들이 많이 언급되었다.

 

저축, 대출상환, 투자 등 관련 키워드 : [ financial debt, invest, credit card, tax, bitcoin,payments,paying,bills, bank ] 해당 키워드들은 전체 언급량의 31.9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Reddit, Twitter에 언급된 재난지원금 사용처

 

재난지원금이 소비 효과 견인하지 못해    

 

재난지원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위축 심리는 생각보다 높았다.

 

 

소셜데이터로 수집된 키워드 중에서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 키워드만 따로 분류하여

시계열 추이를 살펴본 결과 큰 변동 추이가 없었다.

 

 재난원금이 투입된 3월 이후로도 언급량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특히, 가구(Household) 제품 구매에 대한 언급은 3~4월 소량 증가하였으나,

크게 6월까지 3달간 거의 정체하는 현상을 보였다

 

 

오히려 재난 지원금 지급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소비 위축 심리가 일어나

내구재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더 유의미한 현상으로 나타났다.

 

아래는 올해 3 1일 기준으로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신규 확진자 데이터를 월별로 조회한 그래프다.

확진자 수는 3월 이후 4월과 7월을 변곡점으로 급격한 상승세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그래프와 위의 내구재 버즈량과 크로스해보면

확진자 수가 증가할수록 그 다음달의 내구재 언급 비율은 감소하는 것으로 

확진자 수와 내구재 언급량간에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미국의 소비자 행동. 왜 우리와 다르게 나타났을까

    재난 지원금 지급 방식의 차이

 

사람들은 미래가 불안하면 저축을 하고 빚을 걱정한다.

따라서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현상에서 미국시민의 행동은 어찌 보면 이상한 게 아니라 소비자 개인으로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우리나라와 큰 차이) 소비위축 및 자기보호 행동이

극명하게 나타난 이유는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 차이 때문이다.

 

우리의 경우 재난 지원금을 수 개월내 써야하는 카드 및 지역화폐 충전금으로 지급한 반면, 미국은 현금으로 지급했다.

 

그 결과 우리보다 4~5배 많은 재난 지원금 규모에도 불구하고, 

소비보다는 저축이나 대출 상환등의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한미일 재난 지원금 비교표>

 

 

   팬데믹 공포 관리 실패

한편으로는 높아진 팬데믹 공포가 탈선 소비를 부추키는 현상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탈선 소비가 (GUN)과 마약 (Cocaine)’ 으로

적지 않은 비율로 언급된 재난 지원금을 활용 아이템이었다.

 

 

 

물론, 사람사는 곳이 다 그러하듯이

우리나라 및 미국시민 또한

비슷한 시기에 재난지원금 관련 소비항목이 유사한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면, [ 비트코인, 엑스박스(닌텐도), 주식, , 핸드폰, 게임, 식료품 , 자전거, 컴퓨터 ] 등은

내 소비자가 +a 금 활용 등을 통해 생활비 외 추가로 접근한 항목으로

미국 소비자 또한 실 사용처로 공통적으로 언급한 품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언급되기 어려운 탈선적 소비 품목

[ 코카인, 구찌, 보트, 매춘부 ]등버젓이 언급되고 있는 미국 환경은,

 

앞서 지급 방식의 차이나 환경과 문화적 차이 외에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만큼 미국이 팬데믹 공포를 국가적 방역신뢰로 이끌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총과 탄약 ]에 대한 언급도 상당했는데, 

소비자들은 정작 재난지원금으로 총을 사냐는 인터넷 밈을 만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필품이 부족해지고 약탈까지 일어나는 불안한 형국에,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심리에서 총기와 탄약을 산다는 분석이다. 

( 미 총기 산업 연구자 조지아 주립대학교의 티모시 라이톤 법대 교수 ) 

 

 

총과 마약이라니! 재난지원금으로 안경이나 소고기를 많이

구매했던 우리나라 국민으로써는 상상조차도 하기 힘든... 내용이다

 

실제로, 관련 보도를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과연 미국인들은 실제로 총기를 구매했을까

 

 

Stimulus checks are going for guns, guitars and ganja | HeraldNet.com

The $1,200 coronavirus relief payments also provide much needed money for food, rent and bills.

www.heraldnet.com

 

 

위는 미국 지역지인 헤럴드넷에서 발행한 기사이다. 사람들이 재난지원금으로 총과 기타 마약을 사고 있다는 내용을 인터뷰하여 기사로 다루고 있었다

 

유투브에서는 재난지원금으로 사야하는 총기에 대해 다루고 있는 영상들도 업로드 되고 있었다

 

 

 

정말 그렇다고 한다.......

 

 

정리

 

 

이번 포스트에서는  소셜데이터로 알아보는 재난지원금 인사이트 국내 상황에 이어

소셜데이터로 미국인들의 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해 분석해보았다.

소셜데이터에 언급된 품목들을 조사하여 미국인들의 재난지원금 사용 실태에 대한 흥미로운 데이터뿐만 아니라

주제 분석을 통해 내구재 언급량과 소비위축심리, 코로나 확진자 수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접근해 보았다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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