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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데이터와 재난지원금 ( 우리나라편 ) ① 본문

브랜딩/Issue Insight

소셜 데이터와 재난지원금 ( 우리나라편 ) ①

BrandingLab 2020. 9. 16. 12:30

 얼마전 2020년도 4차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앞두고,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이슈가 뜨거운 감자였다. 집권여당 내부에서도 현 당대표 이낙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해서 설왕설래한 바 있어 더욱이 온 국민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는 토픽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소셜데이터를 분석해보았다. 

 

 

 

*본 자료는 소셜데이터에서 언급된 키워드를 분석한 것으로서 표본이 모집단을 충분히 대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함

 

 

 

디시, 인벤, 뽐뿌, 트위터에서 Keyword : "재난지원금으로" 수집한 소셜 데이터 

 

분석 대상으로 선정한 소셜 커뮤니티 사이트는 다음과 같다  

키워드 [ "재난지원금으로" ] 라는 검색어로 검색되는 모든 정보들을 R로 수집하였고,

"재난지원금으로" 특정 물품을 구매했다고 하는 글들을 추려내어 분석을 진행하였다. 

 

정보 탐색은 다음과 같은 소셜 커뮤니티, SNS에서 이루어졌다 

 

- 디시인사이드 ( 월 평균 방문자 수 200만 )  

- 인벤 ( 월 평균 방문자 수 64.35만 ) 

- 뽐뿌 ( 월 평균 방문자 수 75.43만 )

- 트위터 

 

 

 

 

 

 

 

 수집한 데이터에 대한 탐색적 조사 후, 조사목적에 맞게 데이터를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졌기에, 카테고리 별로 텍스트 전처리하여 정형 데이터로 가공했다.

이를 통해 긴급재난금 사용처에 대한 현황을 유형화 하여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어떤 사업군에서 어떤 제품들이 소비되었는지 연관분석을 실시하고자 하였다.

 

 

* 분류 제품-카테고리군은 *(20206월 및 2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_ 통계청)에 명시된 분류를 가능한 반영하였음

 

 

 

소셜데이터 - 1차 카테고리 ,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1차 카테고리 분셕 결과 소셜데이터, 카드 사용 데이터, 리서치 설문 모두 유사해

 

전체적인 항목의 순위 분포는 3곳 모두 유사하다. 식료품 > 배달, 외식 > 의류 순으로 재난지원금이 소비되었다.

 

 

1) 피알원 브랜딩랩 소셜데이터 분석자료,

2) 행정안전부 카드 사용 데이터,

3) 한국 리서치 설문 자료,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1차 카테고리 분포 TOP5

전자 16.25% > 식품 15.86%> 배달 8.43% > 의류 8.03% > 가전 7.83% 

 

* 재난지원금 카드 사용 데이터 TOP5 [ 행정안전부 ]

음식점(1조 4042억원, 24.8%)>마트·식료품(1조 3772억원, 24.2%)>병원·약국(5904억원, 10.4%)>주유(3049억원, 5.4%)>의류·잡화(3003억원, 5.3%) 

 

 * [ 한국 리서치 민간정책연구소 LAB2050 ](20~60대 약1000명 대상 )

식료품, 생필품, 대중교통, 통신비 49% > 배달 21% > 병원비 및 의약품 10.6% > 가전.가구.안경 등 ( 7.6% ) > 의류.신발.미용.문화생활.운동 등 ( 7% ) 

 

 

 

차이점이 있다면 소셜 데이터 상으로는 "전자"카테고리에서의 소비가 많이 이루어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으로 생필품이 아닌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했다니,

소셜데이터와 실제 재난지원금 사용 데이터는 어떻게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까?

재난지원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파헤쳐 보자. 

 

 

 

 

 

 

 

 재난지원금으로 주식을? 소비자 인사이트 발굴

 

 위의 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재난지원금으로 고가의 전자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존재한다.

또, 본문 하단의 2차 3차 카테고리에서는 소비자들이 '금'이나'주식','비트코인','인터넷 쇼핑'등의 단어를

"재난지원금으로"라는 키워드와 함께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재난지원금의 사용처는 사실 매우 제한되어 있다. 전자제품의 경우 실제로 재난지원금 카드로 계산할 수 있는 사용처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사용하기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다. 

또, 실제 카드데이터는 결제가 이루어진 정보들을 합산한 것이기에 틀릴리가 없는 정보이다.

그렇다면 위의 소비자들은 허언이라도 하는것일까? 

 

 

 

다음은 인벤이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어느 한 유저의 게시글이다 

 

 

인벤 어느 한 유저의 게시글.txt

 

재난 지원금으로 주식을 사는 방법.jpg

 

  생활비를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하고, 원래 생활비를 활용하여 구매한다는 "법사두번해라" 유저의 답변 

 

 

  지자체와 정부가 지급한 지역화폐등을 생활비로 지출하고, 본래 가지고 있던 돈을 활용하여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는 구매 실태가 국민 사이에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방식마저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정당하게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도 없을 뿐 더러,

누구나 생각만 한다면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소비 방법이다.

 

 소셜데이터 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했다고 하는 물건들을 보면 정말 다양한 품목들이 있고,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할 수 없는 물건들도 매우 많기에, 이런 소비자들이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가계적으로 몹시 어려운 국민들을 제외하고는

긴급재난 지원금은 일정 생활비를 대체할 수 있는 "여윳돈"정도로 인식되고 있지 않을까?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결코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실제 1차 긴급재난금 지원으로 인하여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을 뿐더러, 소비위축도 일시적으로 해결되는 효과가 있었다. 

 

 

1차 긴급재난금 지원은 지급된 재난지원금 +α의 소비진작 효과가 있었다는 것이다.  

 

 

 

 

 2차 카테고리 중에 스마트폰, 애플제품, 게임, 자전거 등등의 빈출 카테고리를 주목해보자. 당장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재난지원금으로 구매를 고려할 만한 제품들은 결코 아니다. 

 

 각 카테고리 별로 연관분석을 시행해보았을때에도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진다

 

전자- 애플 , 전자 -컴퓨터, 식품 - 소고기 카테고리의 경우 지지도, 향상도 수치가 유의미한 수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특정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비교적 오래된 모델이지만  FCB모델로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소고기의 경우 습관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ex) 월급날 소고기 구매

품목이며, 재난지원금을 받았을 때 충분히 관습적으로도, 습관적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이다.

따라서 돈이 생겼을 때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구매할만한 항목임을 단번에 납득할 수 있다. 

 

 

 

 

 

 두번째로는 고관여 이성제품에 해당하는 전자제품이다.  제품 구매에 앞서 많은 비교 서칭과 구매조건, 방법들을 확인했을 것이다. 즉 '계획적 구매'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재난지원금으로 고관여 이성제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과, 그 연관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은 재난지원금을 100+α 으로 생각한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아닐까?  

 

 

 

 

빈도분석 이후에 1차->2차->3차 카테고리를 연관분석 실시하였다. 위의 연관분석 실시 결과에서도

전자->컴퓨터/스마트폰(애플포함) , 식품-> 소고기 이 두가지 항목은 유의미한 수치가 도출되었다  

우리나라가 소고기 국거리 장만하기 힘든 나라는 아니였지만, 위의 자료들을 기반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스토리는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외의 모든 카테고리에서도 소비진작 효과 확인

 

 

네이버 데이터랩의 카드사용 통계에 의하면,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상대적으로 소셜데이터상의 언급률이 적었던

취미,레저,골프 용품까지도 2020년 5월카드사용량 상에서 정점에 도달했다. 

 

 

 

온라인 쇼핑동향 마찬가지로 소비진작이 이루어져 

 

 

위의 이미지는 20202/4분기 온라인 쇼핑 동향에 대한 통계청 자료다.

올해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이 뉴노멀이 되면서 온라인 쇼핑의 매출 역시 늘어났지만 

(전년 동분기 대비  21%를 증가한 1,849 억원),

이점을 감안하고도 위의 상품군들은 전년 동분기 대비 의미있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셜데이터에 자주 언급된 품목들이 실제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할 수 있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효과에 대한 시사점 

 

소셜데이터 상으로 바라보았을때, 보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정부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실태 보고서 이상의 소비효과 증진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경기 증진에 보탬이 되지 않는 품목들도 존재하긴 했지만 말이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는 국민들은 여윳돈으로 구매하고 싶은 물품을 사서 행복하고, 시장은 조금이라도 더 활기를 찾을 수 있으며, 지역소상공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해결하는데도 도움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백만원짜리 1차 재난 지원금은 사실 든든한 일당백 만원이였던 셈이다

 

 

부록, 소셜데이터에 언급된 모든 항목들

재난 지원금으로 이것까지 구매했다 A to Z

 

 

 

 

국민들은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소셜데이터 상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구매한 것들의 총 목록을 마지막으로 이번 포스트를 마칩니다 

여러분들의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다음 포스트에서는 "레딧"이라는 영미권 커뮤니티에서의 재난지원금 사용 실태를 비교 분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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