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 얼마면 되겠니! 인플루언서가 되는 비용은? 본문
PC를 비롯한 IT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즈음인 1993년 창간된 문화/경제/정치에 영향을 주는 신기술에 대해 다루는, 와이어드(wired)라는 잡지를 아시는지요?
MIT미디어랩의 설립자이자, 뉴밀레니엄의 즈음 하나의 바이블로 여겨졌던 네그로폰테(Nicholas Negroponte)의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는, 사실 그가 주주로도 참여했던 이 와이어드에 썼던 칼럼들을 모은 것 입니다.
아무튼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런 고퀄을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와이어드는, 긱(geek)한 면모를 가진 피알워너들을 포함하여, 교보문고 등에서도 늦게 가면 남은 수입 부수가 없을 만큼의 인기가 보여주듯, 우리 나라에서도 꽤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의 이면(UNDER THE INFLUENCER)
지난 15개월간의 페이스북 변화를 표제로 다루고 있는 이번 와이어드 최신호에서 피알워너의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인플루언서의 이면(UNDER THE INFLUENCER)’이라는 제목의 양면 그래픽 기사 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 등에서 협찬 받은 게시물(sponsored content)을 “스폰콘(sponcon)”이라고 부른다고 하고요,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런 경우 #sponcon이나 #ads 등과 같이 이러한 사실을 밝혀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나 봅니다.
기사는 2016년 부터 2020년 까지 규모의 변화를, 게시물 수부터 금액까지 4배 정도로 예측하고 있으며,
17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가 4만 5천달러, 한화 약 5천만원 가량을 지급받는데 제시되는 조건과 또 치밀한 계획 하에 실행되는 예시를 보여줍니다.
(이 게시물을 쓰며 검색해 보니, 링크에서 보여지듯 그새 10만명 늘어 180만 팔로워를 거느리게 되었네요. 검색 중 읽게 된 그의 인터뷰에 따르면,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사적인 계정(private Instagram)을 가지고 있으며, 그냥 하고 싶을 때랑 돈 받을 때만 하고, 특별한 전략(strategy)이랄 것은 없이 하루 평균 18분 정도 한다고 합니다.)
초등학생 장래희망 5위에 오른 유튜버, 그런데 아직 제안을 받는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면, 기사는 ‘FameBit’과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찾아볼 수도 있다고 소개합니다.
아마 기사가 말하려는 이면(under)은 이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매월 팔로워를 유지시켜주는 에이전트 비용이 1천달러에서 2만달러, 한화 약 100만원에서 2천만원, 그리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사운드클라우드, 트위치에서 각각의 반응(reactions)을 1,000회 얻는데 드는 비용은 다음과 같다네요.
미국 시장이지만, 유튜브보다 페이스북에 드는 ‘비용’ 두 배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고, 사운드클라우드 15배에 대해서는 ‘와-우‘입니다.
한편, 인스타그램에 스폰콘 올리기가 10대의 새로운 방학 아르바이트로 소개된 기사의 인스타그램 포스팅 대부분이 지워진 것을 보면, 이것들이 정말 #sponcon이나 #ads를 표기하지 않는 식으로 치고 빠진 전략이었는지, 눈 앞 금전적 유혹에 흔들린 10대들의 흑역사 지우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인플루언서로서의 삶에 대한 견적’이 좀 나오시는지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인터넷판 편집 기사를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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