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브랜딩/트렌드 & 사례연구 (26)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통상 2주마다 새로운 옷들이 들어오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지난 세기 말부터 패션 산업의 주류로 떠오르며, 세계화된 국가와 도시인들의 삶에 파고든 패스트 패션은 H&M, UNIQLO, ZARA 등의 SPA(Special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브랜드들로 대표됩니다. 하지만 이 패스트 패션에 대한 문제점은 일찍부터 지적되었으며, 그에 반대로 슬로우 패션(Slow Fashion)의 개념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환경 오염과 탄소 배출, 세계 기후 변화 대응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것 같았던 이 패스트 패션 중심의 패션 산업계가 코로나 팬데믹 이 더해져, 슬로우 패션으로의 실질적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질적 변화 ..
여전히 코로나19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안심할 수 없고, 아직 국내에서도 인천 이외의 다른 국제 공항에서는 출국만이 가능하고 입국은 반드시 인천공항을 통해야만 하지만, 러시아, 베트남, 일본, 중국 등으로 막혔던 국제선 하늘길이 조금씩 다시 열리고는 있습니다. 통상 항공사에서는 탑승률 7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는데, 최근 국내 2개 대형(FSC) 및 5개 저가(LCC) 항공사 등 7곳의 국제선 탑승률은 31%, 예년 같으면 여름 휴가로 피크 시즌이었을 지난 2020년 8월 한 달 동안 국내선을 주로 운항하는 LCC의 탑승률도 32%였다고 합니다. 해외 경우도 상황이 이보다 나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유럽 지역에서 관제되는 항공사별 항공편의 상황을 보면 예전에 비해 대부분 50% 이상, 많게는 90%가 넘는 감..
지난 편 에서는 트위터를 통한 K팝의 세계적 인기에 대해서 살펴봤었습니다. 2020/10/06 - [브랜딩/트렌드 & 사례연구] - BTS와 K팝이 정말 세계적으로 인기 있나요? ① - K팝에 대한 트위터의 감사와 구애?! 방탄소년단(BTS)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한 K팝 아이돌들이 전세계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모습이며,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언급량을 보였던 '태국'과 우리나라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인구에도 언급량 순위권에 오른 저 지구 반대편 '페루'의 모습을 보며, K팝은 정말 전 세계적으로 인기있음을 새삼 느끼셨죠.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지난 편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트위터 이외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K팝과 아이돌의 현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팝의 세계사?..
'다이너마이트(Dynamite)'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 기록을 위시한 방탄소년단(BTS)과, 이들의 기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에 관한 소식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전해지고 있는 날들이죠. 그 중 눈에 띄었던 것 중에 하나는 트위터 코리아 공식 블로그와 몇몇 계정에 올라온 '트위터와 함께한 Kpop 10년 역사와 성장’ 이었습니다. K팝이 정말 세계적으로 인기 있나요? 보시는 것처럼, 2010년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 까지 K팝 관련 트윗(tweet) 숫자의 증가 추세부터, 2010년에만 해도 주로 트윗되는 곳들이 아시아 및 일부의 영어권과 남미 등 정도였는데, 이제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트윗되지 않는 곳을 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그저 경이롭고 신..
기업(corporation)은 무엇이라고 배우셨거나,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영리 활동 조직’, ‘이윤 추구 집단’ 정도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초록창 검색결과로 나오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정의에서도 기업(企業)은 ‘영리(營利)를 얻기 위하여 재화나 용역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조직체’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기업을 ‘이해관계자에 헌신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한다면 어떨까요? 기업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같은 비영리조직의 주장이라고 여겨지실까요? 위 내용은 애플, 코카콜라, 맥킨지 등 우리도 잘 알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의하고 각자 직접 서명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 BRT)의 새로운 선언입니다. Business Roun..
지난 포스팅 이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에 대한 몇몇 궁금증과 소개에 대한 문의가 있었습니다. EIU는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최고 권위 경제지 중 하나인 ‘이코노미스트’를 발간하는 ‘이코노미스트 그룹(The Economist Group)’의 전문 조사 분석 부문(the research and analysis division)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브랜딩 블로그에 대한 관심과 열독에 감사드리며, 최근 전지구적인 팬데믹, COVID-19와 관련된 EIU 발행물들 중 눈에 띈 몇 가지를 뽑아 나눠봅니다. 디지털 교역 과세 (Taxing digital trade) 1998년 WTO 합의 이후 매회 연장되어온 전자적 ..
‘대중 인문학 열풍’, ‘예능 교양 프로그램의 인기’, ’책에서 TV로’의 트렌드 때문인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까지 꽁꽁 잠겨있는 시간 속에 공중파 공영 방송 KBS도 새 시사교양 ‘이슈 픽(Pick), 쌤과 함께’를 새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쌤(선생님)으로 불러내 시대의 이슈를 쉽게 풀어내고 삶의 지혜를 주는 강연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요. 그 첫 회에는 포항공대 이진우 교수가 ‘쌤’으로 등장하여, 역시 시류와 관심에 맞게 ‘코로나19 이후의 메가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결론부터 두괄식으로, 역시 트렌드(?!)에 맞춰 세 줄 요약해 보자면 코로나19 이후의 메가 트렌드는 De-globalization 탈세계화 Digitalization 디지털화 Concentration ..
“투자사이드에서 바라보는 불확실성에 대한 간극을 줄이고 신뢰를 형성하는 소통” 투자관계자와의 소통 대상은 크게 Sell-side와 (research analyst, sales trader) Buy-side (기관/개인투자자), 주주가 있고 이외에 언론 관계자도 IR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제약.바이오업종은 투자자와의 소통시 다른 산업군에 비해 연구개발과 사업성과 예측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특히 각종 특허와 핵심기술, 임상개발비 등의 무형자산 가치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계량화 하는 작업도 용이하지 않다. 일례로 획기적인 신약후보물질이 임상1상을 통과해도 최종 신약 승인을 얻어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은 글로벌 빅파마의 경우도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일라이릴리..
2020년 유망 바이오 기업의 IPO 증가 추세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의 스타트업과 기술수출, 투자유치가 활발해지며 일정기간 연구개발 역량과 사업성과를 축적한 유망 바이오기업의 IPO(기업공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상장기업중 바이오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9개사)이고, 2020년역시 SK바이오팜과 CJ헬스케어 등 대형사를 필두로 코넥스 시총 5위 기업인 카이노스메드, SCM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소마젠 등 20여개의 바이오 관련 기업이 IPO를 추진중이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뇌전증치료제 신약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승인 허가를 받으며 상장후 시가총액 규모가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어 올해 주식시장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이 더욱 관심을 끌고..
영악함을 넘어서는 똑똑함일까, 정면승부일까? 지난 게시물인 2019/06/27 - [Brand & Business] - 레고 사랑은 지구 사랑?!에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북극을 지키기 위해 레고가 석유 및 가스 산업의 쉘(Shell)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끊도록 한 ‘모든 게 다 멋진 건 아냐. (Everything is NOT awesome.)’라는 캠페인을 언급했었습니다. 역시 말씀드렸듯이, 레고는 쉘과 파트너십 재계약을 하지 않음은 물론, 나아가 지속 가능 소재 센터(LEGO Sustainable Materials Centre)를 만들고 10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 등 10억 DKK(한화 약 18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훌륭한 대처로 상황을 잘 극복했다고 평가받을만 하지만, 당시..